과잉치, 사랑니 발치 꼭 해야 할까? (ft. 사랑니 옆 어금니 충치)
과잉치·사랑니 발치, 꼭 해야 할까? - 핵심 요약
- 좌측 아래 사랑니(#38) 주변 통증으로 내원하신 환자분의 이야기이며, 사랑니와 맞닿아 있던 앞 어금니(#37)에서 충치 소견이 함께 발견된 사례입니다.
- 사랑니와 어금니가 맞닿아 있으면 그 사이 부위의 구강 관리가 어려워 맞닿은 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이번 환자분은 어금니 인접면 충치가 다소 깊은 편으로 확인되어, 단순 레진 치료가 아닌 신경치료 후 크라운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 좌측 위·아래 사랑니 발치와 함께, 파노라마에서 발견된 우측 아래 과잉치(송곳니와 작은어금니 사이)도 CT로 위치를 확인한 뒤 발치를 진행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사랑니안녕치과 김태운 원장입니다.
오늘은 진료실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종종 듣는 "사랑니, 과잉치 꼭 빼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사랑니나 과잉치를 꼭 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니가 곧게 잘 자라났고 관리가 아주 잘 되는 경우라면 꼭 발치할 필요는 없거든요.
문제는 곧게 자라난 사랑니가 많지 않고, 치아의 가장 뒤쪽에 위치해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과잉치는 환자의 연령대, 위치, 크기 등에 발치 권장 여부가 달라지는데 이 부분은 뒤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그래서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론이 아닌 실제 사례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사랑니 주변 통증으로 내원하셨다가 사랑니와 맞닿아 있던 어금니의 충치까지 발견된 환자분의 이야기인데요, 여기에 사랑니 발치 후 과잉치까지 발치했던 이야기를 순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보통의 치아 개수보다 더 많은 수의 치아가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상 치아처럼 바르게 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정상 치아보다 크기가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매복된 상태로 뼈 속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사례 한눈에 보기
![]()
| 항목 | 내용 |
|---|---|
| 내원 이유 | 좌측 아래 사랑니(#38) 주변 통증 |
| 대상 치아 | 좌측 아래 사랑니(#38)·좌측 위 사랑니 / 우측 아래 과잉치(송곳니와 작은어금니 사이) |
| 진단 | 파노라마 + CT — #37 어금니 인접면 충치 소견, #38 사랑니 신경관 인접, 우측 아래 과잉치 확인 |
| 처치 | 좌측 위·아래 사랑니 발치 + 우측 아래 과잉치 발치(절개 후 발치·봉합) |
| 발치 후 소견 | #37 어금니 인접면 충치가 깊은 편 — 신경치료 후 크라운 치료까지 고려 필요 |
사랑니 주변 통증으로 내원하신 환자분
내원 당시 환자분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좌측 아래에 있는 사랑니(#38) 주변에 통증이 있어 저희 병원을 찾아주신 환자분입니다.
그런데 혹시, 파노라마에서 이상한 부분이 보이실까요?
바로 이 부분입니다.
사랑니 앞쪽에 있는 어금니(#37)에서 충치 소견이 관찰되고 있는 모습.
이렇게 사랑니와 어금니가 맞닿아 있는 경우, 그 사이 부위의 구강 관리가 잘 되지 않아 맞닿아 있는 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경우 사랑니 발치 후에 어금니 충치 치료를 받으셔야 하고, 심한 경우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우거나 발치 후 임플란트까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랑니는 인접 치아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빨리 발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아래 사랑니가 신경관과 인접한 상태라 발치 전 CT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 파노라마상에서 사랑니 뿌리와 신경이 겹쳐 보이는 경우, CT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비용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건강보험 대상자인 경우)
좌측 아래 사랑니(#38) CT 검사, 어금니 충치는 어느 정도였을까?

좌측 아래 사랑니(#38)의 CT 검사 사진입니다.
CT 사진을 보면 어금니 충치가 뚜렷하게 보이는 모습인데요, 어느 부분인지 보이실까요?
바로 이 부분입니다. (다른 치아의 안쪽은 진한 회색으로 보이는데, 빨간색 선으로 표시한 부분만 검은색으로 보이는 모습. 이 부분이 충치입니다.)
CT 소견으로도 충치가 다소 깊은 편으로 보였는데, 실제 사랑니 발치 후 인접면 충치 부위를 확인해 보니 확실히 충치가 상당히 깊은 상태였습니다.
![]()
좌측 아래 사랑니 발치 후, 어금니 충치 부위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파노라마와 CT를 보고 어느 정도 예상을 하긴 했지만.. 충치가 상당히 깊은 상태지요?(보통 파노라마, CT에서 명확하게 충치가 보이는 경우 충치가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 깊이라면 단순히 레진으로 메우는 치료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고,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우는 치료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의 신경을 제거하고 신경관 내부를 충전재로 채워주는 치료입니다. 치아는 남길 수 있지만, 충치가 신경까지 깊어지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랑니 발치를 하다 보면 이런 케이스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미리 발치를 했다면 인접한 어금니에 충치가 생길 일은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저는 특수한 상황의 사랑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리 발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이번 환자분은 좌측 아래 사랑니를 발치하면서, 좌측 위 사랑니도 같이 발치를 진행했습니다.
사랑니 발치에 이어, 우측 아래 과잉치 발치
앞서 보여드렸던 환자분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파노라마에서 작지만 이상한 곳이 한 군데 더 보이지 않으시나요?
![]()
바로 이 동그라미 부분입니다.
우측 아래 송곳니와 작은어금니 사이에 명확하게 보이는 과잉치. (과잉치는 보통 치아의 개수보다 더 많은 수의 치아가 존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치아는 사랑니를 제외하면 총 28개가 있지요.)
아이들의 과잉치는 영구치 맹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부정교합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어, 대부분 발치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성인 과잉치의 경우 위치나 크기에 따라 발치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데, 과잉치 주변에 인접한 치아 뿌리가 흡수될 우려가 있거나 염증·낭종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그리고 임플란트 식립에 방해가 되는 경우 등에 발치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
우측 아래 과잉치의 CT 검사 사진입니다.
다행히 환자분의 과잉치는 크기도 작고, 위치나 깊이도 발치하기에 그다지 어렵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과잉치의 위치를 CT를 통해 파악하고 잇몸을 절개한 후, 과잉치 발치와 봉합까지 마무리했습니다.
발치한 과잉치 사진입니다.
확실히 정상 치아에 비해 크기가 상당히 작지요? 이렇게 좌측 위·아래 사랑니와 작은 과잉치까지 총 3개의 치아를 발치했고,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치료는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사랑니·과잉치, 발치 전 확인해야 할 기준
1. 인접 어금니와 맞닿아 있는지
사랑니와 어금니가 맞닿아 있으면 그 사이 부위의 관리가 어려워 인접면 충치가 생기기 쉽습니다. 충치가 깊어지면 신경치료 후 크라운, 심한 경우 어금니 발치까지 이어질 수 있어 미리 발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신경관과의 거리
파노라마에서 사랑니 뿌리와 신경이 겹쳐 보인다면, 평면 영상만으로는 거리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CT로 실제 위치 관계를 확인한 뒤 발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과잉치 유무와 위치
과잉치는 매복된 상태로 뼈 속에 있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없어도 파노라마 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접 치아 뿌리 흡수, 염증·낭종 우려, 임플란트 식립 방해 여부에 따라 발치를 판단합니다.
사랑니·과잉치 발치 자주 묻는 질문 Q&A
Q. 사랑니 옆 어금니에 충치가 왜 생기나요?
A. 사랑니와 어금니가 맞닿아 있으면 그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쉽고 칫솔이 잘 닿지 않아, 맞닿은 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파노라마·CT 검사에서 발견되기 전까지 본인이 알기 어려운 위치라는 점도 문제입니다.
Q. 사랑니는 무조건 빼야 하나요?
A.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곧게 잘 자라났고 관리가 잘 되는 경우, 또는 보존이 더 유리한 특수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그런 경우가 많지 않고, 발치가 필요한 상황을 방치하면 인접 어금니 충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부분은 미리 발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과잉치는 꼭 빼야 하나요?
A.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릅니다. 아이들의 과잉치는 영구치 맹출·부정교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대부분 발치를 권유하며, 성인은 인접 치아 뿌리 흡수 우려, 염증·낭종 발생 우려, 임플란트 식립 방해 여부 등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Q. 사랑니 발치 전에 CT는 꼭 찍어야 하나요?
A. 사랑니가 신경관과 인접해 보이는 경우에는 CT 확인을 권해드립니다. 파노라마는 평면 영상이라 실제 거리를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파노라마상 사랑니 뿌리와 신경이 겹쳐 보이는 경우 CT 촬영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비용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건강보험 대상자인 경우)
Q. 사랑니 때문에 생긴 어금니 충치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A. 충치 깊이에 따라 다릅니다. 얕은 경우 레진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깊은 경우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우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어금니 발치 후 임플란트까지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충치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Q. 발치 후 부기와 통증은 얼마나 가나요?
A.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발치 후 2~3일째 부기가 가장 심하고 이후 서서히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치 난이도와 개인 상태에 따라 경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과잉치, 사랑니 발치 꼭 해야 할까?"라는 주제를 실제 환자분의 진료 케이스와 함께 정리해드렸습니다.
모든 사랑니와 과잉치를 반드시 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니 발치를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도 보존이 더 좋은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발치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방치하게 되면, 오늘 환자분처럼 인접한 어금니에 충치가 생기고 심한 경우 치아를 상실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발치 필요 여부와 경과는 사랑니·과잉치의 위치, 인접 치아 상태, 신경관과의 거리 등에 따라 환자마다 다르므로, 발치 여부는 혼자 판단하지 마시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에 결정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런 경우라면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 사랑니 주변에 통증이 있거나,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는 경우
- 파노라마에서 사랑니가 어금니와 맞닿아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경우
- 검진에서 과잉치가 발견되어 발치 여부가 고민되시는 경우
추가로 궁금하신 점은 병원 진료 상담을 통해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분당 서울사랑니안녕치과 / 김태운 원장 올림







